by Man In Blank + Thinker_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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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 표절논란과 관련한
 -"태왕사신기" 송지나씨의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준비서면 중 일부

[만화모독]

특히 만화라는 매체는 어린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것이므로, 좋은 그림으로 좋은 역사 정보를 제공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51쪽)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이와 같은 만화 작품이 청소년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니 가슴이 무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53쪽)

[어린팬들 사주 음모론]

게다가 이번 저작권 조정위에 심의를 신청하면서 김진씨는 자신의 작품을 도용한 댓가로 2억원의 금액을 청구한다고 되어 있더군요. 이 기회를 빌어서 그 금액은 어떻게 산출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그동안 인터넷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팬들에게 나눠줄 사례비가 필요한 것입니까?(50쪽)

판단력이 정확치 않은 어린 팬들을 조종하여 본인의 홈페이지에 유도질문을 올리고, 저간의 사정을 인지조차 하지 못한 본인의 성실한 답변을 자기들의 의도에 맞게, 이리 저리 왜곡하고 짜깁기하여 악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47~48쪽)

그러니 스스로 나서서 이치를 따지기보다는 어린 팬들을 사주하여 한두 부분도 아니고 태왕사신기 전체가 바람의 나라에서 캐릭터에서부터 시작하여 줄거리 설정까지 모두 다 도둑질해왔다는 어처구니없는 논리를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50쪽)

아마도 저작권 심의위원회에서 경쟁작이 될 지도 모르는 태왕사신기가 바람의 나라를 표절했다는 심의를 받고 있다는 상황을 언급하면 혹시라도 김진씨의 바람의 나라가 드라마 원작으로서 판권계약 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 듯 싶습니다. (46쪽)

[한심한 오독]

'바람의 나라'의 사신들이 보여주는 속성은 일본만화에서 흔히 나타나는 요괴나 잡신과도 같은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3쪽)
대무신왕 무휼의 '부도(신시)'는 김진씨의 의도적인 역사왜곡적 창의력의 발로요, 호동의 '부도(신시)는 <부도지>에서 착안한 개념인 것입니다. (13쪽)

김진씨는 도대체 무슨 이유로 유리왕을 그토록 편집증적인 정신병자로 그렸는지 알 수 없지만 이 또한 김진씨의 창작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고의적인 역사왜곡일 수도 있으니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42쪽)

유리명왕이 편집증적 정신병을 보이는 이유에 대하여 왕의 징표 곧 신수를 얻지 못한 한풀이로 설정 참으로 곤란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이것은 김진씨 본인이 자신의 창작권이라고 주장하는 바 본인의 의견을 굳이 덧붙일 필요는 없으리라 봅니다. (53쪽)

세류는 '베르사이유의 장미' 오스칼과 유사한 성격을 가졌고, 천녀 가희와 세류, 백호의 삼각관계는 역시 '베르사이유의 장미'에서 오스칼과 마리 앙투아네트, 페르젠의 관계를 떠올리게 합니다. (52쪽)

아직 바람의 나라라는 작품은 완결되지 않았다고 하니, 부디 앞으로의 남은 내용에서는 대고구려의 웅대한 기상과 정확한 역사적 사실이 조금이라도 제대로 묘사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안하무인, 막무가내]

2004년 5월 김종학 감독으로부터 광개토대왕을 주인공으로 하는 판타지 사극의 집필을 정식으로 의뢰받았습니다.

그러한 작품과 비교되어 논란의 대상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어이없고 기가 막힐 뿐입니다. (55쪽)

사신의 속성이나 사방신의 개념이 무엇인지 또 이들의 기반이 되는 음양오행설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잘 알지 못한다면 공부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54쪽)


_________________


 

나는 "바람의 나라"를 읽어본 적이 없다. 그러므로 표절 혹은 도용에 관한 구체적인 논쟁을 할 처지도 못되고 하고 싶지도 않다.(뭘 알아야 열도 받는 법-_-) 내가 지적하고 싶은 건 위의 문건에 드러난 송지나씨의 오만과 편견이다. 누구나 개인적으로는 "드라마는 쓰레기"라거나 "만화는 애들이나 보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공인으로서 그런 생각을 공식문건에 활자로 남길만큼 무모하진 않다. 그 일을 열심히 해온 만화작가나 드라마 작가 면상에다 대놓고 그런 뉘앙스를 풍기는건......소양부족이다. -_-  


아무리 악감정이 치받혔어도 같은 창작인으로서(송지나씨는 오리지널리티가 돋보이는 창작보다는 각색에서 보다 더 재능을 발휘해온 작가라 생각되지만),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표절일 수 없는 이유만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덤으로 같은 소재를 12년간 다뤄온 해당 작품과 작가에 대한 경의까지 여유있게 표명해줬으면 얼마나 쿨하고 보기좋았을까. 창작활동 하면서 표절논란 한두번 겪냔 말이다. 졸지에 수많은 만화팬(상당부분 "판타지 서사극" 드라마의 소비층과 겹쳐질...) 적으로 돌려버린 것으로 보여 안타깝기조차 하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와중에 작가 자신이 "베르사이유의 장미"의 캐릭명과 인물간 관계까지를 읊어댈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엄연한 만화 -_-)   내가 알기로는 많은 드라마 작가들이 만화를 즐겨 읽는다. 소재부족에 허덕이는 드라마계가 일반대중 젊은세대에 폭넓은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인기만화의 판권을 사서 드라마화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런 드라마계에 종사하는 작가로서의 그의 만화관, 아무리봐도 독특하다.



1.만화소비층은 드라마 소비층보다 열등하다?
 
만화 독자층이 "판단력이 정확치 않은 어린 청소년들"이라는 점이 그의 만화에 대한 경멸에 한몫하나 보다. 이건 드라마의 주된 시청층이 "현실감각 없는 중장년층 기혼여성들" 이라는 편견만큼이나 폭력적이다. 자칫하면, 문화 소비층의 차별에서 시작하여 어린이 청소년들은 아줌마들보다 열등하다는 결론을 도출, -_-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실만한 위험한 인간계내 계층적 사고방식을 확산시킬 가능성마저 있다.  



2. 만화는 소설이나 드라마보다 열등하다?

 "여명의 눈동자" "제5열" "인간시장"은 열심히 읽으며 각색했어도 김수현 선생님의 "완전한 사랑"과는 비교당할 수 있어도 한낱 "그러한 작품"인 만화와는 비교대상에 오르내리는 것조차 어이 상실, 자존심 상하는 시츄에이션이 되는 것이련가 보다. 만화 읽으며 재밌고 감동적이라고 간혹 생각해본 사람으로서 같이 뻘쭘하다. -_-


3. 12년동안 쓴 출판 만화는 몇달 동안 쓴 미완결 미공개 대본보다 열등하다?

본인은 유명감독에게 "정식으로 의뢰받아"쓰는 것이고 만화라는 건 골방에서 지가 좋아 혼자 "그린" 것이라 그런가보다. -_-;;; 그녀가 적어도 창작의 고통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같은 소재를 가지고 12년을 좌충우돌 노심초사 집필해온 작가와 작품에 대한 경외감을 조금은 보이는 것이 남보기에도 좋다.
 


4. 만화는 다큐다
혹은 청소년 교육교재다?

허걱~ -_-

*이렇게 되면 정말 전문 일독에의 욕구를 떨칠 수가 없다. -_-

그동안 인터넷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팬들에게 나눠줄 사례비가 필요한 것입니까?(50쪽)

판단력이 정확치 않은 어린 팬들을 조종하여 본인의 홈페이지에 유도질문을 올리고, (47~48쪽)

송지나씨가 법원제출용 서류에 예의 작가로서의 창작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그저 위와같은 추측과 상상력을 남발하는데 그쳤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_- 분명 해당 사이트 이용자 및 바람의 나라 독자층에 대한 연령분포도 등의 분석자료, "어린팬" 조종과 관련한 물적 정황적 증거등도 제출하면서 돈줄 준비가 되있는 작가와 수고비 받으려고 오늘도 달리는 팬(?)들을 비난했을 것이다. 기왕이면 토막난 어록보다는 그런 걸 보고 싶다. 흥미롭다.


***

과연 송지나씨의 만화관은 이렇단 말인가? 설마~ -_-;; 지금의 20~30대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세대다. 주연으로 캐스팅된 배용준씨가 욘사마로 추앙받는 일본에서는 더하다. 몇십년을 대중문화계에 종사해온 송지나 작가가 이런 흐름조차 모를리가.......적어도 이 부분에 있어서 어떤 오해-_-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풀고 새 드라마에 대한 일반의 반감이 확산되는 걸 막는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태왕사신기를 기대하며...]

덤으로 송지나씨의 금번의 일갈이 여러모로 이번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다는건 인정해야만 하겠다. -_- 그가 바람의 나라 작가를 향해 일침을 가해댄 구절들로 미루어 볼때, 적어도 그만은 이번 대본을 집필함에 있어


1."잘 알지 못하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는 누가 권하기 전에 알아서 "공부를 열심히" 할것이며
(기존 창작물들에 절대 의존하지 않고 사료만 뒤져주기엔 이미 준비기간이 턱없이 짧아 보이지만......

기왕이면 이토록 거창하고 의미있는;; 프로젝트는 탄탄한 원작을 각색할 것도 아닌바에야 김종학프로덕션측이 관련 학계에 고구려사 연구지원펀드정도는 조성하고 여기서 나오는 자료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만들겠다고 했드라면 송지나 작가가 12년차 고구려사 소재 작가에게 공부좀 해볼 것을 권한다고 한 말씀이 상당히 빛이 났겠지마는......)

2."역사왜곡적 창의력"따윈 잘 억누르며,

3."자신의 창작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고의적 왜곡"에 대한 유혹일랑은 과감히 떨쳐버리고,

사실에 입각한 진실만의 고구려사를 다큐작가의 자세로 제대로 대본으로 옮겨주겠거니 하는 강한 믿음이 생긴다. (왠지 아까운 배용준씨가 나레이터가 된 한편의 지루한 다큐를 감상하게 될듯한 위기감마저 느껴진다.-_- 판타지라며...)


나아가 이 드라마가 제작된다면 고구려사를 인기배우와 판타지의 설탕을 묻혀 동아시아에 널리 알리겠다는 기획의도가 단순히 김종학 사단의 "반지의 제왕"을 흉내내보고 싶은 욕망(특히 흥행을)에서 비롯된 단순한 판타지-전쟁-영웅-러브스토리로 종치지는 말아주기를 하는 바램뿐이다. 반지의 제왕의 완성도와 성공요인이 궁금하거든 피터 잭슨 감독의 원작 및 관련장르에 대한 이해와 태도, 기존의 독자층까지 고스란히 흡수할 줄 아는 돈되는 포용력부터 카피하는게 순서일 것이다.








"Best Books of the Decade" The Times

Posted by Thinker_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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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23 06:50 신고 BlogIcon 먹튀 검증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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