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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n In Blank + Thinker_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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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HUNTER





Cupcake
컵케익이란 악마같은 놈의 본질은 순전히 분위기, 어떤 이미지다. 그 빛깔이며 모양이 주는 판타지.

앙증맞은 크기를 한 폭신폭신한 케익 위에 무우민 트롤들이 어느 봄 날 타고 다녔을 법한 핑크색, 엷은 레몬색, 하늘색 같은 파스텔 톤의 크림이 듬뿍, 아주 듬뿍 얹어져 있다.  녀석의 정체란 한낱 버터와 설탕 덩어리임이 분명한데도 왠지 근처에 가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착각에 빠지고 만다.





컵케익 가게의 손님들이란 대게 상자를 하나씩 집어 들고 갖가지 컵케익이 늘어선 선반 앞에서 깊은 사색에 잠기게 마련이다. 오늘은 어떤 걸로 할까. 그 한 번의 선택이 그 날의 행복을 좌우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그런 컵케익의 본질에 아주 충실한 곳. 매그놀리아 Magnolia 

창문에는 할머니댁에 쳐져 있을 법한 하얀 레이스 커튼이 가득 걸려 있고, 창가에는 막 구워낸, 정말 집에서 굽기라도 한듯이 조금 못생기기까지 한 케익들이 꽃병 옆으로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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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Columbus 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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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Bleecker St


그렇지만 매그놀리아의 컵케익은 화려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부활절이나 발렌타인데이에 나오는 특별한 컵케익을 제외하고는 토핑도 장식도 심플하다. 가장 인기있는 컵케익도 (아래 사진 오른쪽 위) 레드 벨벳처럼 부드러운 붉은빛 케익 위에 바닐라 아이싱을 듬뿍 얹었을 뿐. 종류도 심플하다.




하루종일 끊임없이 새로 구워져 나오는 신선한 컵케익들

 


 

여름날의 레모네이드도 맛있다



매그놀리아의 미덕은 요일마다 종류를 몇 가지씩 바꾼다거나, 하나 하나 너무 다 맛이 있어서 한 번 들어가면 여섯 가지는 먹어야 정신을 차릴 수 있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사람을 괴롭히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초컬릿
버터밀크, Devil's Food, 크림치즈 아이싱에 피캔을 토핑한 허밍버드 컵케익...따위가 있지만 새로 구워서 채워 넣기가 무섭게 사라지는 것은 역시 무엇이든 바닐라 아이싱의 컵케익. 갈등하지 않고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다. 특히 생크림처럼 가볍고 부드러운 스페셜 vanila 아이싱을 얹은 레드 벨벳 컵케익은~ 매일이라도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 ♥♥♥♥



매그놀리아의 컵케익들... 모양이 아닌 맛에 엄청난 중독성의 비밀이 있다.


 



"Best Books of the Decade" The Times

Posted by Thinker_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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